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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정석훈 선교사 기도편지

  • 글쓴이 ladc 날짜 2017.01.09 12:24 조회 2,831 추천 0 비추천 0


( 아무도 없는 깜깜한 시장의 새해 첫날 오늘  1시 즈음 예배를 마치고 남은 형제들과 함께 기뻐하면서 감사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해 부족한 저와 승호에게 배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17년 새해, 제자교회 성도님들과 목사님,사모님 가정에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너무 오래 인사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이제는 다시 앞을 바라보면서 힘차게 걷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목사님과 사모님의 깊은 사랑 주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행복한 새 날들을 매일 맞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정석훈 선교사 올림



예쁜 사진이나 그림의 연하장이 아니어서 송구스럽지만...
제게 오늘 새벽까지 함께 한 여러 형제들은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희망을 간직한 소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12월31일 밤 10시가 다되어 한참 잠 들어 있다가, 부시시 일어나 따라온 형제도 있고,
술을 먹으려다가 제게 못 이겨 왔다가 돌아간 친구, 돌아가길 마다하고 저와 계속 끝까지 있고 지금 함께 기뻐하던 친구,
아기가 열이 나서 물로 열을 식히면서 끝까지 마무리 지은 조나단 가족,
그리고 주님 안에서 나의 형제, 자매들


엄마가 지난 한 달 다시 길바닥에서 쓰러져 있어서 더욱 힘들었을 호세가 반주 실력이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이 아이에게 소를 돌보게 할 작정입니다.



요즈음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조나단.
차마 그의 번민과 아픔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한 달 많이 힘들어 한 조나단이 다시 일어서서 오늘 일찍부터 예배 준비학고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하면서 괴로워하던 그에게 주님이 함께 하여주심을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마리아와 조나단 때문에 며칠 저희 집에서 살게되었던 아기 모이세가 오늘도 저를 보고 아빠라고 부릅니다.
제가 책임져야 할 까봐 지난 달에 참 걱정도 많이 했는데, 주님의 이끄심대로 부모가 다시 저희에게 아기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보면서 주님의 귀한 이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교회의 앞날을 보게 됩니다. 
언젠가부터 제가 이들과 조금씩 살기 시작하더니, 점점 이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올해 저와 형제, 자매들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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