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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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우리 집에 동물을 키웠습니다. 어미 닭이 먹을 것을 구해서 입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병아리를 부릅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참 따뜻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병아리가 달려와 어미가 준비한 먹이를 평화스럽게 먹습니다.

 

어미 개는 강아지가 위험에 처했으면 목덜미를 물고 다른 데로 옮깁니다. 아플 것 같은데 강아지는 전혀 그런 기색이 없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어미개가 이빨로 물은 것이 아니라 잇몸으로 물어서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동물의 세계도 어미의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지……

 

어렸을 때 추운 겨울에 보리밭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밭이랑 위에 볏짚을 올려놓았습니다. 위에는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을 땅속에 넣어보니 땅은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보리 순이 파랗게 솟아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지가 따뜻해서 생명을 품고 있었습니다.

 

제 마음에 소원이 있는데 그것은 “따뜻한 영성”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따뜻하면 느낌이 좋습니다. 따뜻해야 생명을 품고,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목회자 코너가 따뜻한 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혜 입은 자 남종성 목사 드림